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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조정장세 언제까지"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지수가 연일 10포인트이상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본격적으로 흘러나와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3일 주식시장에서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48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13포인트나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이 5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에너지가 약화된 상황이어서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에 주는 부담은 더욱 커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일부 개인투자자마저 매도에 가담하고 주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서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조정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을 사줄만한 매수세력이 실종된 상태인데다 시장체력까지 보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증권 윤삼위 조사역은 『국내투자자는 차치하더라도 외국인까지 매도에 나서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더욱 차갑게 하고 있다』며 『장중반등도 한번 해보지 못하는 전형적인 무기력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직전 저점인 530선도 지키기가 힘든 상태』라며 『더욱이 기술적 반등후에 다시 반락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차 주가가 상승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500선 근처까지 밀릴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쌍용증권 관계자는 『프로그램 매물이 이번주 동안 어느정도 정리되고 나면 재반등이 시도될 소지도 많다』며 『지금은 리스크관리에 치중하되 재반등에 대비한 종목찾기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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