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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비토넷

고배속 데이터판독 모듈 국산화 주도CD-ROMㆍDVD-ROMㆍCD-RW 등 광 저장장치는 삼성ㆍLG로 대표되는 국내 메이커가 전 세계 공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광 저장장치란 음성, 영상 및 데이터 정보등 이른바 멀티미디어 정보들을 기록하거나 검색하는 데 있어서 광 레이저 기술을 이용하는 장치로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에 따라 시장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광저장장치의 핵심부품으로 데이터를 판독하는 픽업용 포토디텍터(Photo Detector) IC칩은 해외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술이 미비한 반면 일본, 미국 제조업체에서는 50배속 이상의 CD-ROM 및 12배속의 DVD-ROM용 포토디텍터가 이미 개발돼 있는 상태다. 비토넷(대표 윤영표, www.vitonet.com)은 자체기술을 이용, 포토다이오드와 그 구동 IC로 구성되는 이런 광저장장치 데이터판독용 소자를 하나의 모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현재 선진국 수준이며 국내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52배속 CD-ROM 및 12배속 DVD- ROM 드라이버에 사용되는 픽업용 포토디텍터 IC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2003년까지 2년동안 산자부 출연금 11억2,600만원과 기업은행ㆍ국민창투ㆍ신영기술금융등 창투사에서 7억원 등, 총 23억7,800만원이 투입될 예정. ㈜아날로그칩스(대표 송원철), 넥스콘세미텍㈜(대표 이재근), 단국대학교 신소재기술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영표 사장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량만 국산화가 가능하다면 올해 기준으로 연간 2억4,5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수요업체로 혜택을 볼 삼성전기나 LG전자도 개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표 사장은 단국대 출신으로 현대전자 일본지역 팀장을 역임했다. 88년 독립후 무역회사를 경영하다가 97년 비토넷의 전신인 세한광섬유기술㈜를 설립했고 지난해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PC사운드 카드 및 미니디스크용 광케이블을 개발했으며 관련 필수부품으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를 바꿔주는 수신기(Receiver)를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사장은 "신생벤처로써 이번 광저장장치 픽업용 포토디텍터 모듈 개발에 나설 수 있는 것도 비토넷이 가지고 있는 기반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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