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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여객기승객 진단
입력2001-02-26 00:00:00
수정
2001.02.26 00:00:00
지상의 의사들이 곧 수천㎞ 떨어진 상공의 여객기에 탄 아픈 승객들을 진단, 치료법을 승무원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게될 전망이다.26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버진 어틀랜틱 항공사 승무원들은 현재 취항중 사용되는 항공기 인공위성 전화 시스템을 이용, 지상에 환자의 맥박, 호흡, 체온, 혈압 등 의료데이터를 보내게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조작훈련을 받고있다.
버진 어틀랜틱 항공사의 건강 문제담당 매니저 재클린 먼델은 최근 BBC방송과의인터뷰에서 이같은 훈련은 항공의료분야에서 일대 돌파구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생생한 의료데이터를 실시간대에 지상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먼델은 또 "과거에는 승무원들이 구두로 환자로 부터 병세를 부적절하게 설명받은뒤 매우 고립된 환경에서 의학적 긴급사태에 대처하곤했다"고 회상했다.
햄프셔 소재 ‘리모우트 다이어그노스틱 테크놀로지스’(Remote Diagnostic Technologies=RDT)사가 개발한 이 장비는 환자의 맥박, 체온, 혈압, 혈중 산소량 등을측정하고 환자의 비디오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일반 승무원도 수시간의 훈련만 받으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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