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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유화-동부한농 생명공학 제휴
입력2001-03-28 00:00:00
수정
2001.03.28 00:00:00
종자·농약등 식물분야 공동연구·마케팅금호석유화학과 동부한농화학이 종자와 농약 등 식물관련 생명공학 분야에서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대기업간 첫 번째 제휴다.
두 회사는 28일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박승영 금호유화 부사장과 정종구 동부화학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생명공학 전략적제휴 조인식'을 갖고 사업협력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농업분야 상품개발과 마케팅력을 가진 동부와, 금호의 식물 유전분야의 연구개발 능력을 합쳐 국내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두 회사가 제휴하기로 한 내용은 식물의 병, 토양 해충, 미생물 농약, 생화학 농약, 건조한 환경에 강한 유전자 보유 식물, 식물의 형질 전환, 스크리닝(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사업화 요소를 발굴하는 단계), 배양 등 식물을 이용한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기술에서 협조하는 것이다.
양측의 협력은 금호의 기초연구와 기술개발 능력을 동부에 제공하고, 동부는 실용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쏟는 역할분담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금호는 주로 신품종 작물 개발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유전자 및 유용 유전자를 분리해 동부에 제공하고, 식물보호 기능이 있는 미생물, 식물체에서 유래된 바이오 물질 등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동부는 금호에서 받는 유전자와 바이오 물질 등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생물공학 기술에 접목시켜 새로운 품종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농업 관련 사업(종자, 비료, 농약)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친화형 농약을 개발하여 상품화 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특히 환경친화형 농약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호가 개발한 선충(토양에 살면서 식물의 뿌리에 피해를 입히는 기생충의 일종)에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과 식물체로부터 유래된 살균성 단백질을 동부가 맡아서 2002년까지 상품화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로 얻어진 제품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은 두 회사가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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