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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재값 추가인상 검토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조영주 기자
포스코가 최근 철광석, 석탄 등 수입가격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철강재 판매가격을 추가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철강재 수요업체인 자동차, 전자, 기계 등 국내 주력 생산품들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7일 한국철강협회 총회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기자와 만나 “오는 4월부터 철광석 수입가격이 20~25% 정도 오른다”면서 “이에 따라 철강 판매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르면 상반기 중 철강제품 가격을 10% 안팎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9일부터 열연강판은 톤당 40만5,000원, 냉연강판은 52만원으로 각각 5만원씩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해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후판가격을 45만5,000원으로 7만5,000원 인상하는 등 제품별로 가격을 10~20% 가량 인상했었다.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 추가인상을 기정사실화 함에 따라 자동차, 전자, 기계, 조선 등 주요 생산업체의 원가부담이 늘어나는 동시에 이들 제품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또 “중국 경제가 올해도 7~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철강생산도 지난해 2억2,000만톤에서 올해 2억6,000만톤으로 늘어남에 따라 철광석, 석탄 등 원료가 부족해, 철강재의 가격 인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업계 전체가 심각한 원자재난을 겪고 있어 철강협회 총회에서도 이에 대한 업계의 걱정이 많았다”며 “고철 등 철강 원자재 가격이 오르더라도 숨 고르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의 후판 등 철강재 국내 공급확대와 관련, “30만톤 정도의 후판을 국내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선업체 등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철강협회 사업에 대해 “중국 정보를 체계적으로 회원사들에게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강화하고, 50년 후에도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철강산업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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