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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시장 고유가 충격 미미

美수출시장 고유가 충격 미미□KOTRA 현지분석 국내업체들의 수출 중 20%를 소화해 내는 미국 수입시장은 고유가 충격에도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은 20일 현지 전문가의 분석을 종합,『유가가 배럴당 35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도 일부 성장둔화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경제전문가나 정부는 이번 파동이 경기침체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무공은 이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미국경제가 지난 73년, 79년, 90년 3차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유가충격에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제시했다. 미국은 1차 오일쇼크 후 지난 25년간 산업구조 및 생산양식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끊임없이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 늘었으나 석유소비량 증가율은 9%에 그쳤다. 따라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인상되더라도 미국 경제의 성장 감소효과는 0.4~0.5%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간 미국의 수입 원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에너지분야 지출은 휘발유 19% 난방유 35% 등 평균 13% 증가했다. 한편 비에너지분야의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하는 데 불과했고 연간 4% 이상의 고도성장을 유지했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공은 이번 고유가 여파로 미국 수입시장이 얼어붙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무공은 유가충격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나라들도 미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처럼 「밀어내기식」 대미수출이 급증할 경우미국이 무역적자를 문제삼아 강력한 수입규제 정책을 시행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무공은 에너지소비 대체상품이나 절약상품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시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기자SHIM@SED.CO.K 입력시간 2000/09/20 18: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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