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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화 판매 '날개'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연예인 조깅다이어트 성공후 백화점 등서 최고 2배 증가
일부 연예인들이 조깅으로 살빼기에 성공한 사례가 전해지면서 백화점 스포츠매장에서는 조깅화와 조깅복이 날개 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 특히 경기부진으로 인해 비싼 스포츠클럽 보다 돈 안들이고 운동하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조깅이 더한층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 강남점 스포츠 매장의 경우 지난 일주일동안 조깅화 매출이 지난해 보다 무려 80%나 신장, 3,000만원 대를 기록했다. 조깅복도 30%이상 판매가 늘어나는 인기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뉴코아백화점에서는 투박한 모양보다는 날씬하고 활동적인 디자인, 쿠셔닝과 내구성이 강한 5만~7만원대 상품이 주로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포츠용품 매장에서도 단연 조깅화와 런닝복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아디다스'매장 관계자는 "신발은 3월 들어 4,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린 가운데 조깅화 비중이 지난해 40%에서 3월 들어 60%로 늘었으며 스포츠의류를 찾는 소비자들도 런닝복 구매자가 지난해의 30~40%에서 지금은 75%까지 급증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스포츠매장에서도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다른 품목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조깅화나 트레이닝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 라피도 매장 직원은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 트레이닝복의 경우 디자인 아이템을 줄였는데도 지난해만큼 매출이 오르고 있다"면서 "조깅화나 트레이닝복은 꾸준히 잘 팔린다"고 말했다.
운동화 생산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 올해 조깅화의 생산량과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 잡았다. 프로스펙스의 경우 지난해 60억원이던 조깅화 매출을 올해 100억원으로, 생산량도 지난해 4만족에서 10만족으로 늘렸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15억원이던 조깅화 매출이 올해는 30억원으로 2배나 증가했다.
프로스펙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봄이 되면 운동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절적 수요가 있기 마련이지만 지난해까지는 농구화 같은 기능성 신발이 유행했던 데 비해 올해는 조깅화가 유난히 인기"라고 전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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