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듀크에너지의 ESS 시스템에 중대형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듀크가 미 서부 텍사스에 세운 노트리스(Notrees) 풍력발전소의 ESS가 대상이다. 기존의 납축전지를 내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로 교체하며 규모는 36㎿ 수준이다. 전반적인 ESS 운용은 유럽 등지에서 삼성SDI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독일 유니코스가 맡는다.
ESS는 남는 전력을 모아뒀다 부족시 송출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배터리 업계 강자인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상업용·북미 ESS 시장에서 올린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미국 GCN와 25㎿h 규모의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듀크는 미국 내 ESS 시스템의 15%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시장조사기관 IHS 분석이다. 또 전문 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미주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은 올해 340㎿h에서 2020년 4,300㎿h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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