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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백화점서 가짜명품 판매
입력2002-09-23 00:00:00
수정
2002.09.23 00:00:00
울산롯데, 국산 머리핀 루이뷔통으로 속여롯데백화점 등 울산지역 시중 유명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명품브랜드를 위조한 가짜 상품을 판매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울산시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5개 구ㆍ군과 공동으로 합동 단속반 5개조, 15명을 편성, 중구 옥교동, 남구 삼산동, 울주군 온산읍 등지의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합동단속을 벌여 19개 업체, 501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의 경우 1층 잡화매장에서 국산인 머리핀을 프랑스제 루비똥으로 속이고 정상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중구 옥교동 악세서리 판매업체인 홍콩은 가방과 의료, 귀금속 등을 판매하면서 크리스찬디오르, 샤넬, 버버리 등 프랑스, 이태리 유명상품의 상표를 부착했다.
울산시는 이들 적발업소에 대해 관련법(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법률)에 따라 시정권고통지서를 발송키로 했으며 추가 적발 시 정식 고발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명백화점에서 가짜 브랜드 상품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상 가에 비해 지나치게 쌀 경우 일단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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