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GM철강구매 국내사 불참

최근 전세계 철강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GM사의 자동차용 철강재 장기 구매 계약에 국내 철강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과 연합철강, 동부제강등 국내 주요 냉연제품 생산업체들은 전세계 40여개 철강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GM의 이번 입찰에서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제철은 냉연제품 공급을 추진했으나 GM사의 구매 가격이 워낙 낮아 공급을 포기했다. 연합철강도 GM측이 값싼 제품의 공급을 원하고 있어 응찰을 하지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동부제강은 가격과 제품 공급 능력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아래 GM의 철강재 구매 계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GM의 이번 철강재 구매는 물량이 1,800만톤에 달하는데다 기존의 1~3년 계약방식과는 달리 4년이상 장기 구매 계약이어서 전세계 철강업체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GM의 이번 구매 계약은 값싼 제품 위주로 이뤄진 것이어서 장기 계약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고 밝히고 『기존 공급업체인 미국의 베들레햄스틸과 AK스틸, 일본의 스미토모금속 등이 주요 계약자로 참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