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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작년 석유개발사업으로 900억원 순수익

SK㈜(대표 김한경·金翰經)가 지난해 해외 석유개발사업으로만 900억원의 순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석유개발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법으로 3,000만달러를 확보, 이를 모두 전망좋은 석유탐사 사업을 골라 재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900억원규모의 신규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SK㈜ 석유개발담당 이종순(李鍾珣)상무는 22일 『지난해 예멘 마리브광구와 이집트 북자파라나 광구, 페루 8광구, 코트디브와르 CI-11광구 등 4개 유전에서 97년대비 8% 늘어난 9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84년 처음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최근 수년동안 매년 700억∼800억원의 수익을 꾸준히 올렸으며 98년에도 830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다. 또 지난해 고환율·고금리와 외화자금 조달난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페루 79/8X광구에서 철수하고 오스트레일리아 AC/P15 광구등의 일부지분을 매각, 3,000만달러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는 한편 이 자금을 모두 베트남 15-1 광구, 오스트레일리아 WA 276P·277P·278P광구 등 유망한 광구에 재투자, 새로운 탐사권을 확보했다. SK㈜는 이같은 「과감한 철수와 유망사업 재투자」를 「IMF(국제통화기금)형 투자전략」의 성공으로 자평했다. SK㈜ 李상무는 『올해에도 신규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700억원보다 23% 늘어난 900억원으로 확정했다』며 『베트남·리비아·적도기니·코트디브와르 등 기존광구의 탐사활동을 계속하고 북서아프리카와 남미·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탐사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예멘 마리브광구의 원유생산과 연계해 추진 중인 연산 530만톤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사업과 관련, 타이완·인도등 주요 LNG소비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타르 LNG사업과 오만 LNG사업도 각각 올해와 내년 중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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