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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교통편, 열차.항공은 만석, 고속버스는 남아
입력1998-09-24 10:07:17
수정
2002.10.22 10:38:11
09/24(목) 10:07
추석이 다가오면서 귀성객들이 열차나 비행기표 구하기에 나서고 있으나 열차 및 항공편은 이미 주요 노선별로 예매가 끝난 상태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운항횟수가 줄어든 항공편의 경우 표 구하기가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고속버스는 24일 오전 현재 여유표가 많이 남아있고 시외버스는 추석연휴 3일전인 이달 30일부터 본격예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열차나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은 고속 및 시외버스표를 구하면 된다.
연안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예매실적도 아직까지 전체 좌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 철도 = 철도청은 서울역을 출발하는 하행선의 경우 2∼4일, 상행선은 5∼7일 승차권은 거의 매진됐고 주요시간대의 일부열차는 입석마저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행선의 경우 현재 좌석이 남아 있는 열차편은 경부선 2일 오전 8시 이전과 4일 오후 6시이후, 호남.전라선은 4일 야간 열차, 장항선은 2일 오전 10시 이전과 4일 오후 통일호, 중앙선은 2일 오전과 4일 야간열차다.
또 상행선은 경부선 5일 오전과 7일 야간 도착열차와 호남.전라선 5일 오전과 7일 야간 도착 일부열차, 장항.중앙선은 5일 오전과 7일 오후도착 일부열차다.
■ 항공 = 항공권 구하기는 예년에 비해 훨씬 어려운 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IMF 관리체제로 수요가 급감한 국내선 노선 일부를 폐지한 데다 기존 노선에 대해서도 운항횟수를 줄였기 때문에 공급좌석수 자체가 줄어든 반면 귀성객은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선의 경우 양사 모두 10월3일 오전부터 추석당일 오전까지 서울을 출발하는 전노선과 추석날인 5일 오후부터 6일 오후까지 귀경편도 만석예약된 상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해보다 임시편을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 예약대기자가 워낙 많아 임시편 예약도 어려운 형편이다.
■ 고속.시외버스 = 승차권 예매가 한창인 고속버스는 하행선(서울 출발)의 경우 10월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는 부산, 광주, 진주, 포항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예매가 많이 됐으나 4일 하행선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귀경편은 6일 표가 많이 팔렸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말했다.
조합측은 중앙고속 등 주요 고속버스 회사들이 승객수요를 봐가며 임시버스를 운행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고속버스표는 언제든지 터미널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외버스는 추석연휴 3일전인 오는 30일부터 동서울종합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주요 터미널에서 일제히 예매를 시작한다.
■ 선박 = 연안항로를 운항중인 주요 여객선사들은 출발일 보름전부터 추석 예매를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부산과 인천, 목포 등 주요 항구의 터미널에서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예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매를 실시중인 여객선사들의 예매실적은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선사들이 울상이다.
해양부는 당초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작년보다 19% 정도 늘 것으로 보고 대비했지만 IMF 한파로 실제로는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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