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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인기… 펀드매니저 확보大戰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증시이탈자금 속속유입… 신규물량 잡기 '별따기'
미국 국채가 펀드매니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장기적인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 정부가 지난해 30년짜리 장기채 발행을 중지하는 등 물량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 3개월 사이 무려 1%포인트 이상이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은 국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름에도 아랑곳 않고 소화할 물량을 찾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식투자 뮤추얼펀드가 속속 상환되면서 채권 쪽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돼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미 증시에서 빠진 돈이 138억 달러인데 반해 채권시장으로 들어간 규모는 18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신규물량 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 인데, 펀드매니저들은 넘치는 현금으로 인해 어떤 국채든지 닥치는 대로 사들이기에 바쁜 상태다.
최근 미 재무부가 인플레 방어채 90억 달러 어치를 발행했을 때도 이를 구입하기 위한 펀드매니저들의 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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