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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도참예언서 ‘송하비결(松下秘訣)’ 나와 관심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안길수 기자
조선시대말 한 도인이 ?㎢鳴? 전해지는 한 권의 책이 최근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6.25전쟁과 외환위기, 9ㆍ11테러와 노무현 대통령 당선 등 우리와 관련이 깊은 굵직한 현대의 정치적 사건들을 놀랍도록 잘 맞추고 있다는 `송하비결(松下秘訣)`이 바로 그것.
조선 헌종 때(1845년) 태어난 김씨 성의 도인(송하 옹)이 조선말부터 2015년까지 120여년간을 2,800여자의 사자성어로 예언해 놓은 이 책은 최근 과천의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면서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에 속속 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도 총선과 2007년 대선 부분. 이 책은 노 대통령이 추진중인 신당이 결국 성공하고 정(鄭)씨 성의 정치인 또는 신행정수도와 관련된 인물로 추정되는 신정(新鄭)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고 예언한다. 이 책을 번역한 통일연구원 황남송(50) 박사는 “그렇지만 정치적 혼란을 우려해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디”고 말한다. 또 차기 총선과 관련된 기사인 `팔방성토(八方聲吐) 계림침백(鷄林侵百) 황산분투(黃山奮鬪) 계백패읍(階伯悖泣) 가야회수(伽倻回首)`를 `민주당 신주류가 중심이 된 경상도당(계림)이 호남ㆍ충청(백)을 공략해 호남당(계백)이 패한다. 부산(가야)은 노무현 지지로 입장을 바꾼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대선 관련 부분인 `존읍팔옥(尊邑八玉) 호산채금(鎬山採金) 노호노호(老胡怒號) 용호상박(龍虎相搏) 남양황호(南洋黃虎) 대호일성(大號一聲) 천도신정(遷都新鄭) 중이득천(重二得天)`에 대해서는 `정(尊+邑)씨와 김(八+玉)씨가 호산(주나라 무왕이 수도로 삼았던 호경. 여기서는 서울과 부산을 뜻함)에서 김씨 성을 가진 사람과 연합하여 정권을 잡으려 하는데(採金), 대선 후보들이 치고 박고 싸우다, 남부 지방의 어느 정치인(南洋黃虎)이 어떤 사람 이름을 크게 한번 부르니, 신정(新鄭)이 정권을 잡고 4년 동안(重二) 천하를 얻으리라`고 해석한다.
이 책에는 또 `2004년에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고 조지 부시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하고 미국의 대외노선은 더욱 강경해진다. 2006년 북한 난민이 남한으로 대거 밀려들고, 수도가 이전되며 국내 좌우파의 대립이 극심해진다. 2007년 미군이 철수한 뒤 북한에 핵 공격이 가해지면서 김정일이 죽고 북한 정권은 붕괴하고 남한은 통일과 함께 대혼란을 겪는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그러나 이 예언서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는 갖가지 시련과 위기로 난국을 맞이하지만 결국 민족 고유의 은근과 끈기로 2011년이후 대번영기를 구가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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