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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

가을의 전령 송이는 `숲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린다. 그만큼 귀하다는 뜻이지만 올 가을은 지난 여름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세종호텔 정통 일식당 후지야가 자연송이 대축제를 연다. 자연송이는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 있어 그윽한 솔향이 일품이다. 생긴 것은 좀 못생겼지만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후지야는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두달간 자연송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송이소금 구이(1인기준 6만원,이하 봉사료ㆍ부가세 별도)를 비롯, 송이튀김(4만5,000원), 송이덮밥정식(4만5,000원), 송이 죽(2만5,000원), 송이 주전자 술찜(1만5,000원), 송이쇠고기철판구이(4만5,000원)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돼 있다. 송이구이와 송이정식 등이 포함된 코스요리(10만원)도 즐길 수 있다. 송이는 20~30년생 소나무 아래에서만 자라며, 발육 조건이 까다로워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예로부터 귀하고 신비로운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독이 없고 맛이 달고 향기가 좋아 `버섯 중에 으뜸`이라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항암 효과, 성인병 예방, 변비예방, 심신안정, 식욕증진 등 다양한 약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깊어가는 가을, 생생한 솔잎 향기가 가득 묻어나는 송이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자. 예약 문의 02-3705-9240~2.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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