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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본훈련기·차기전차 기술 터키와 5,000억원 수출협상
입력2007-06-21 17:09:50
수정
2007.06.21 17:09:50
국산 기본훈련기 KT-1 30여대가 곧 터키에 수출될 전망이다. 또 터키에 국산 차기전차 XK2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협상도 곧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터키 국방부 방위산업청이 한국산 기본훈련기 구매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과 계약협상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청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 수출되는 KT-1은 30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 12대를 수출한 후 두번째 해외판매”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또 XK2를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이 터키의 신형 전차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OTOKAR사에 관련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곧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청 관계자는 “차기전차 기술수출은 앞으로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며 “터키에 수출할 KT-1과 XK2 기술수출 가격은 모두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올해 방위사업청의 전체 방산 수출목표액 3,4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10억달러 규모의 신형 자주포 기술을 터키에 이전, 자주포를 기술협력 생산한 바 있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88년 개발됐으며 최대시속 574㎞, 엔진추진력 950마력, 상승고도 9,000~1만1,000m로 수직기동과 옆으로 돌기, 급선회 비행이 가능하다. 공군에서 85대를 운영하고 있다. XK2는 대당 83억원에 이르는 전차로 전투중량 55톤, 엔진 1,500마력, 잠수도하 깊이 4.1m, 최고시속 70㎞에 화생방 방호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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