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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4% 지배구조 취약…KT&G 가장 우수

국내 상장사의 3곳 가운데 2곳이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초우량 기업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중에서는 KT&G가 지배구조가 가장 우량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상장법인 407개를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지배구조 상위 100개 기업 등급’에 따르면 ‘취약’이 223개사, ‘매우 취약’은 33개사로 전체의 63.9%에 달했다. 반면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량’ 등급은 단 1곳도 없었다. 지난 7월 발표에서도 407개 상장사 지배구조 평균 평점은 39점(100점 만점)에 그쳐 국내 상장사들의 지배구조 수준이 여전이 낮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사 대상 중에서는 KT&G가 유일하게 ‘우량+’ 등급(평점 80∼90점)을 받았다. ‘우량’(평점 70∼80점) 등급을 받은 기업은 전북은행과 KT, POSCO 등 4개였으며 삼성전자, 삼성전기, 대구은행, 대신증권, 부산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 KTF, LG건설, SK텔레콤, S-oil, 등 13개 기업은 ‘양호+’(평점 60∼70점) 등급을 받았다. 또 교보증권 등 총 23개 기업이 ‘양호’(평점 50∼60점) 등급을 받았으며 강원랜드 등 106개는 ‘보통’(평점 40∼50점) 등급에 해당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결과를 볼 때 앞으로 2∼3년간은 최우량기업이 나올 가능성은 아주 낮다”면서도 “최근 개선 동향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전체적인 등급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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