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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기 하강국면 완화기미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 전망지방경제의 하강국면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오순상 지역경제팀장은 4월중 실시한 지역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최근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생산이 연초에 비해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도 소폭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4분기 지방제조업 업황전망 BSI(경기실사지수)도 92로 나타나 지난 1.4분기의61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업황을 밝게 보는 사람들이 어둡게보는 사람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다만 경남(101)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전망수치가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심리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월 이후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의류,생활용품,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말의 위축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에 지방 대형소매점(매장면적 3천㎡이상) 판매액은 경남(102.4%), 전남(92.7%), 경북(61.8%), 울산(37.5%)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신장세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확대됐으나 재래시장이나 중소유통업체들의 경우 매출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밝혔다. 침체상태인 지방건설경기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에 공공부문 공사의 조기발주로 지방 건설경기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나 민간부문 발주가 기업의 투자위축, 신규아파트 분양저조 등으로 계속 부진해 전반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서울제외)은 1.4분기에 작년동기대비 17.5%줄어들어 전분기(-37.9%)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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