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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입찰참가 자격심사)制, 경험ㆍ기술비중 높인다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문병도 기자
공공공사에 적용되는 `입찰참가 자격심사제도`(PQ)가 시공경험과 기술능력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폭 수정된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PQ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고난도ㆍ고기술이 요구되는 초대형 공사의 경우 실질적인 공사 이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기업의 경영상태보다 시공경험과 기술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 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시공경험ㆍ기술능력ㆍ경영상태 비중이 종전(100점 기준)의 32ㆍ35ㆍ33에서 34ㆍ36ㆍ30으로 전환된다. 500억 이상 1,000억 미만 공사는 이를 32ㆍ35ㆍ33로, 100억 이상 500억원 미만인 경우 30ㆍ35ㆍ35로 분리 적용해 공사 규모가 적어질수록 경영상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도록 했다.
특히 건설업체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시공평가 결과, 신기술개발ㆍ활용실적 등 기술 능력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신설되고 장비보유 등 실효성 없는 항목은 폐지된다.
경영상태 평가 방식도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종전 기준에 의하면 일반 기업이 오히려 워크아웃 기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는 등 기업의 현재 경영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종전 기준과 함께 실시간 신용평가기관 등급을 병행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3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부채비율ㆍ매출액 영업이익률 등을 적용한 종전의 평가방식과 신용평가 등급별 환산점수 가운데 높은 점수를 기업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공사부터 신용 평가 등급만으로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PQ제도 개선안은 `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과 함께 오는 10월께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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