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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기가급 '원낸드' 퓨전메모리 개발

삼성전자가 4기가급 `원낸드'를 개발, 퓨전 메모리 대용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1Gb(기가비트) 원낸드를 개발한데 이어 용량을 4배로 늘린4기가 원낸드 퓨전메모리를 개발, 오는 7월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4기가급 원낸드는 90나노급 1기가 원낸드를 4단으로 적층한 것으로 신 패키지 기술인 QDP(Quad Die Package) 기술이 적용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MCP의 경우 지난해 9월, 모바일 D램은 올 3월 2.5 기가, 1기가급을 각각 개발했었다. 이번 4기가 원낸드 개발로 MCP(다중칩), 모바일 D램에 이어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3인방'의 기가 시대가 본격 열리게 됐다. 퓨전 메모리는 다양한 형태의 메모리와 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 시스템 사양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에 제공, 디지털 가전의 복합화, 고성능화 요구에 부응할 차세대 메모리 주자. 낸드는 쓰기 속도가 월등한 반면 읽기 속도가 떨어지고 노어는 읽기 속도는 뛰어난 대신 쓰기 속도가 느리지만 원낸드는 낸드와 노어의 장점을 결합, 읽기 속도는노어와 동일하며 쓰기 속도는 낸드보다 크게 뛰어나다. 이번 제품은 1기가와 유사한 크기의 초소형(11mm×13mm×1.4mm)인데다 동작전압이 1.8V로 저전력형이어서 3세대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원낸드 퓨전메모리를 적용하면 휴대폰의 경우 500만 화소급 사진250장 연속촬영 및 저장, MP3 음악 120곡의 저장이 가능해진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세대 휴대폰 시장은 연평균 87%의 높은성장률로 2008년에는 전체 휴대폰시장의 30%를 웃도는 2억4천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심비안, 리눅스, 마이크로소프트 OS 등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에서원낸드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낸드 구동 소프트웨어를 개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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