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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중앙회, 부산2·중앙부산저축銀에 유동성 3,000억 긴급 지원
입력2011-02-18 17:43:01
수정
2011.02.18 17:43:01
이틀째 예금인출 사태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여파로 부실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가 긴급 자금지원을 개시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산저축은행 계열인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지급준비 예탁금 중 수백억원(추정치)가량을 '콜 형태'로 지급했다. 현재 부산2와 중앙부산이 콜 형태로 쓸 수 있는 자금한도는 각각 370억원과 102억원이다.
중앙회는 이를 포함해 각 저축은행당 약 2,000억원씩 총 4,000억원대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산2와 중앙부산저축은행이 자금을 요청해와 우선 지준예탁금 범위 내에서 중앙회에서 돈을 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부산2저축은행 해운대지점에는 수천명의 고객들이 자금을 빼내기 위해 몰렸다. 또한 이 저축은행의 덕천동 본점과 충무동ㆍ남천동 지점에도 당일 각각 수백명의 예금 인출자들이 방문하는 등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사태발발 이튿날까지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계열은행으로 사태가 어느 정도 확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때와 달리 저축은행 전체로는 예금자들의 동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중앙회는 저축은행 부실로 예금인출 등의 사태가 확산될 경우 총가용자금 4조원 중 1차로 2조원을 집행할 수 있다. 이중 1조원은 중앙회가 확보한 지급준비금 3조원 중 이미 사용되고 남은 가용자금의 일부를 끌어 모은 것이다. 남은 1조원은 중앙회가 4대 주요 시중은행(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으로부터 일종의 마이너스 대출인 크레디트라인을 통해 조달한다. 현재 중앙회가 크레디트라인을 통해 4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공사로부터 끌어 모을 수 있는 자금은 최대 2조원인데 그 중 일부를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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