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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식음료 제품, 겉포장만 리뉴얼? 디자인 바꿔 매출상승 꾀해… "내용물 개선없는 눈속임" 지적 김지영 기자 abc@sed.co.kr 기존 식음료 제품을 겉포장만 바꿔 새로 내놓는 포장 리뉴얼 붐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용물 개선 없이 겉모양만 바꿔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디자인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포장디자인 전문업체들이 최근 식음료업체들의 패키지(포장)리뉴얼 의뢰증가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디자인 전문기업인 A업체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포장디자인 리뉴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디자인업체인 B사도 전년대비 올해 30%가량 패키지 디자인 의뢰가 더 들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두자릿수의 매출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포장디자인이 30여건으로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포장디자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으로 신제품보다는 비용이 적게 드는 기존 제품을 리뉴얼을 하려는 식음료기업들이 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식음료업체들이 포장에 신경을 쓰는 것은 제품 내용물은 크게 바꾸지 않고 포장 디자인만으로도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품포장을 리뉴얼 한 제품 중 내용물 변화 없이 디자인만 바꿔 매출이 올라간 사례가 많다. 올해 리뉴얼을 단행한 CJ제일제당의 '백설올리고당',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 풀무원의 '리얼콩즙'등은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이온음료 '2%부족할때' 제품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며 올해 400억원으로 매출을 늘려잡았다. 서울우유 '아침에주스'는 지난해 3월 제품 패키지를 한 이후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체 냉장주스에서 시장점유율 35.4%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5%가량 점유율이 상승했다. 제과업체 신라명과 역시 브랜드 디자인(BI)를 '브레드 엔코'로 바꾸며 동시에 빵 패키지 디자인을 교체한 결과, 점포당 매출이 3배로 수직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같은 포장디자인 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 단지 제품 내용물 첨가나 개선 없이 단순히 디자인 변경 만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자인 리뉴얼 한 제품 중에 서울우유 '아침에주스'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포장 리뉴얼 전보다 소폭 제품가격을 올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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