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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난리] 9명사망. 4명실종... 이재민 6,500여명
입력1999-08-01 00:00:00
수정
1999.08.01 00:00:00
임웅재 기자
특히 앞으로도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올가」가 2일부터 남부지방에 간접영향을 미치면서 호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7시 현재 군인 5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가옥 3,400여가구, 농경지 1만3,800여㏊가 침수됐고 6,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연천지방은 연천댐과 일부 하천둑이 붕괴되면서 전곡면 일대가 완전 침수됐으며 동두천은 신천이 범람, 저지대 가구들이 침수됐다. 또 한탄강이 범람, 문산읍 전체가 침수되는 한편 전화도 불통됐다.
또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지역 등 도로 20여군데, 경원선 등 철도 3개 노선 일부 구간의 통행이 끊겼다.
강원도 화천읍에서는 산사태로 가옥이 매몰돼 낚시객 최열(63)씨 등 민간인 3명이 사망했고 강성중(60)씨 등 2명은 실종됐다. 또 파주시 파평면·적성면, 포천군 영평면에서는 훈련 중이던 군인 5명이 산사태 등으로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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