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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느 ‘리니지2’ 공개

엔씨소프트의 대작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9일 정오 공개 시범서비스(오픈베타)에 돌입하며 대망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 제작비 200억원 가까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 리니지2가 전작 `리니지`처럼 세계 온라인게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이날 판가름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런칭 행사를 열고 리니지2의 출발을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리니지2 PC`를 저가에 공급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도 신인가수 한나와의 공동 마케팅 전략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리니지2는 전작의 전무후무한 성공에 대한 부담과 투입된 물량, 향후 게임업계에 미칠 영향 등으로 그동안 국내외 업계의 비상을 관심을 끌어왔다. 오픈베타에 앞서 예약가입을 신청한 게이머만 해도 8일 오후 현재 17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최근 오픈한 대작게임인 한빛소프트의 `탄트라`에 예약가입자 5만명이 몰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2에 쏠린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리니지2가 비공개 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났듯 지나친 고사양의 그래픽으로 인해 `렉`(끊김현상)이 심하게 발생한다는 데 큰 우려를 보이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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