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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위성통신사업 다시 꿈틀

지구촌 위성통신사업 다시 꿈틀이리듐社 파산 딛고 통신망구축등 준비박차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꿈의 위성통신망프로젝트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3월 자금난을 겪던 이리듐이 완전 파산한뒤 위성 통신망 구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왔다. 하지만 이리듐 파산후 3개월 정도 지난 현재 이 시장의 맹주를 꿈꾸는 다국적 기업들이 다시 위성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위성통신망 구축을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마셋(INMARSAT). 1979년에 설립된 인마셋은 선박과 해양관련 기업에게 위성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다국적기업. 작년 민영화이후 인마셋은 세계 각국의 거대 통신사들이 지분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 인마셋은 최근 7억달러 규모의 신규 위성제작 주문을 해 놓고 있으며 앞으로 14억달러정도를 투자, 새로운 광대역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마셋의 사장인 마이클 스토레이는 현재 기업이 발생시키는 순이익과 내년도 런던증시 상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인마셋은 이리듐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새롭고 참신한 서비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리듐의 위성이 음성과 페이징 서비스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인마셋의 무선 광대역 위성은 팩스, 인터넷 접속, 비디오 컨퍼런스 등 훨씬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접근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위성통신망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사업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리듐과 비슷한 시기에 파산신청을 했던 ICO도 새로운 자금 수혈을 통해 의욕적인 새 출발을 선언했다. ICO에 신규 자금을 투자한 사람은 크레이그 멕카우. 광대역위성관련 회사인 텔레데식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ICO에 12억달러의 신규자금을 쏟아 부으며 ICO를 파산직전에 살려냈다. ICO는 현재 2002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야심찬 글로벌 위성통신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스타 또한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이 1월이후 80%정도 떨어지는 어려움속에서도 데이터 서비스 제공등을 통해 자신이 현재까지 쏘아올인 위성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위성통신과 일반 이동통신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공급을 통해 이리듐의 단점이었던 도심지역 접속불량 문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이런 야심찬 계획을 바라보는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이동통신의 발달, 로밍 서비스의 확대, IMT2000의 급속한 진척이 이들 서비스의 확대를 제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의 마크 조아르는 『소수의 가입자 유치로는 막대한 통신위성 운용비용을 감당키 힘들다』며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8 16: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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