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 코리아가 `스트리트뷰'를 만들고자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분석 작업을 거쳐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하여 방송통신위원회와 꾸준히 마찰을 빚어오고 있었다. 앨런 유스타스 구글부사장은 지난 5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스트리트뷰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안체제를 갖추지 않은 무선랜에서 개인정보가 수집된 적이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정보를 이용한 적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독일과 호주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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