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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통시장 할인점으로 공략하라
입력2003-07-09 00:00:00
수정
2003.07.09 00:00:00
문성진 기자
중국 유통시장이 2005년에 710조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할인점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중국유통시장 현황과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의 유통시장은 2004년 시장개방으로 급성장해 시장규모가 지난해 570조원에서 2005년 71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의는 또 “중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품격ㆍ저가격` 구매를 추구하는 중산층이 확산되면서 할인점의 급속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 이마트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통해 중국 유통시장의 교두보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가 제시한 업종별 중국유통시장 진출전략을 보면, 우선 홈쇼핑을 비롯한 무점포 판매는 아직까지 택배 및 결제시스템 등 인프라 부족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9,000만명에 달하는 케이블TV 가입자수와 최근의 IT산업 급속 신장 등은 향후의 성장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단계ㆍ방문판매 등은 현행법상 허용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인의 문화적 특성과 생활방식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면 성공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유통시장은 우리나라 유통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물류비용과 과다한 유통단계별 비용, 법규 및 정책적 규제와 사회주의적 불확실성 등의 장애요인들을 감안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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