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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4만원 넘어

계열분리 기대감에 나흘연속 급등세


금호석유의 주가가 계열 분리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째 급등세를 보이며 4만원선을 돌파했다. 6일 금호석유는 전일보다 2,300원(6.05%) 상승한 4만3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호석유 주가는 지난달 말만 해도 2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서 4거래일 만에 35%나 오르며 4만원선을 넘어섰다. 금호석유의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금호석유의 시가총액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계열 분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주주인 박찬구 회장 부자의 지분이동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금호석유가 계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의 다른 한 관계자도 “시장에서는 금호석유의 계열 분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돈다”며 “다른 금호 관련주들은 잠잠한데 금호석유만 실질 가치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호석유의 상승세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규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중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질적인 가치만 놓고 볼 때 주가가 4만원 이상 올라갈 이유가 없다”며 “주가가 조만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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