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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전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고구마 특등급 10㎏ 한 상자의 도매가는 4만7,561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보다 46% 급등했다. 일주일전과 비교해도 23%나 올랐다.
1년 전 도매가와 비교하면 29.9% 상승한 수준이고 2009년 같은 시점(1만8,353원)과 비교하면 2.6배 가까운 159.1%나 값이 뛰었다.
일반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촉촉해 가정에서 소비가 늘고 있는 호박 고구마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호박고구마는 지난 12일 가락시장에서 특등급 10㎏ 한 상자가 도매 기준 평균 4만9,114원에 판매돼 전 거래일 평균 도매가인 3만4,575원에 비해 하루 사이에 42%나 값이 치솟았다.
고구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여름 가뭄으로 고구마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특히 소규모 농가는 저장창고가 없어 한파 전에 출하를 마쳤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는 수율이 좋지 않아 재배면적을 줄이는 농가도 늘어나는 추세기도 하다.
이마트 채소팀 김승찬 바이어는 “간식용으로 인기가 좋은 호박 고구마는 가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전반적인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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