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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섹스못해 멸종한 공룡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임웅재 기자
`공룡은 섹스를 하지 못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얼마 전 미국의 고고학자는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이 멸종한 것은 몸집이 지나치게 커져 아예 교미를 못하는 바람에 종족번식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다.?
그간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는 운석설, 화산폭발설, 암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돼 왔으나 미국의 카라노 박사가 `사이즈 때문에 사랑에 고통 받은 공룡들`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학설을 주장한 것이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룡들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몸이 커졌다. 그러나 공룡의 성기는 몸 밖으로 노출돼 있지 않아 교미를 하려면 반드시 몸을 밀착해야 했다. 당시 초식 공룡은 멸종되기까지 코끼리 10마리에 해당하는 50t을 넘는 체중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 따라서 공룡들간의 교미는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격감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룡은 약 2억년간 지구를 지배했으나 6,500만년전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긴 분진이 3년에 걸쳐 태양빛을 차단해 멸종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어왔다. 그러나 화석연구 등을 통해 혜성 충돌 훨씬 이전부터 이미 멸종의 길을 걷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카라노 박사는 공룡의 거대화에 따른 섹스 불능설을 제기하면서 공룡의 자손인 악어나 도마뱀ㆍ새ㆍ뱀 등 덩치가 작은 것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자연스럽게 설명된다고 주장했다.
모든 동물은 섹스를 통해 종족을 번식하고 유지한다. 따라서 섹스가 불가능해진 공룡의 멸종은 나름대로 신선한 주장이다. 인간역시 섹스가 중단된다면 멸망하고 만다. 한때 배불뚝이 남성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 모두가 굶주린 시절 비만은 곧 경제적 풍요를 경제적 풍요를 나타냈다.
그러나 끼니 걱정에서 벗어나면서 비만은 무절제한 식사습관과 운동부족의 대명사로 변했다. 더불어 비만인 경우 섹스의 횟수가 줄어든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5~6배 높으며 남성기능도 떨어진다. 지방조직이 남성의 치골부위까지 침범해 음경의 뿌리를 파묻는 사태가 발생한다.
해부학적으로 남성의 배는 여성보다 밑위가 짧고 배꼽과 성기 사이가 가까워 이러한 현상은 남성에게 더욱 두드러진다. 음경확대를 위한 진피이식을 해도 비만이 계속되는 한 근원적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
한편 중국의 살아있는 국보 판다가 섹스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하자 `포로노 비디오`를 보여 주기로 했다는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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