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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영국서 CB형태로 700만달러 외자유치
입력1999-03-25 00:00:00
수정
1999.03.25 00:00:00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가 700달러의 외자를 유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25일 전하진 사장은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영국의 5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사모 전환사채(CB)형태로 700만달러(85억원상당)를 유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투자에 나선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은 「아래아한글」의 가치와 한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서 한컴의 위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계약은 오는 4월14일께 체결되며 주간사는 조흥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한컴은 영국계 투자가들이 경영권보다는 차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이번 외자유치로 지난해말 13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올해말까지 56%로 낮출 계획이다. 또 현재 접촉중인 미국과 싱가포르의 투자자들로부터도 곧 5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 5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2,000만달러 유치를 추진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고 전국민적인 한글살리기 운동으로 기사회생한 바 있다. 한컴은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매출 283억원에 경상이익 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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