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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의 훈풍과 ‘키몬다 효과’에 힘입어 급등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8포인트(5.91%) 오른 1,157.98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폭과 상승률도 올 들어 최대다. 지수는 2.73% 오른 채로 장을 시작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확대되면서 1,150선을 회복했다. 오전에는 선물가격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4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4,9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7,0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9.25%), 운수장비(7.90%), 철강금속(6.10%), 건설(7.71%), 운수창고(5.55%), 은행(8.32%) 등 전 업종이 크게 올랐다. 특히 시총 상위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독일 D램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이 국내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가 10.52%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주들도 미국 최대의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우리금융이 14.29% 올랐고 KB금융(10.97%), 신한지주(7.84%), 하나금융지주(12.00%) 등도 폭등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으로 11%나 급등했다. 또 미국 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정책을 재도입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삼화전기ㆍ삼화콘텐서ㆍ삼화전자 등 하이브리드카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6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없이 16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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