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은행의 신규 예금금리가 지난달 1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11개월 만에 5%대로 올라섰는데 이를 보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더 올린 탓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까지 대출금리의 곡선이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62%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2010년 1월 3.87%를 기록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금리는 연 5.66%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는 2.04%포인트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줄어 들었다. 2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라 연 2.87%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총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연 5.82%였다. 총대출금리 상승폭이 총수신금리 상승폭을 앞지르며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5%포인트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정기예금)는 0.45%포인트 오른 5.03%로 집계돼 2010년 3월(5.16%)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두 곳 모두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하며 각각 4.43%와 4.26%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15%의 높은 금리를 유지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15.22%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상승했고 신용협동조합은 7.47%로 0.13%포인트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