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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열풍에 인터넷 커뮤니티 시들

2년새 회원 10% 가량 줄어 오프라인 모임 참여도 낮아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세로 포털 사이트의 카페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13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8%가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83%, 2011년 76.1%에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지만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을 고려할 경우 실제 사용자는 더욱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1990년대 PC통신 시절부터 시작된 인터넷 커뮤니티는 2000년대 포털 사이트의 카페를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친목을 위한 공간이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패션 등 공통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광장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으로 SNS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는 줄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불특정 다수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되는 SNS의 특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오프라인 모임의 참여 경험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오프라인 모임 참여 경험은 31.3%로 2010년(45.1%), 2011년(44.7)보다 감소했다. 향후 모임 참여 의향도 30%로 2010년(46.9%)과 2011년(47.1%) 조사 결과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자들이 가장 많은 분야는 친목(39.3%)이었으며 여행(22.9%), 요리ㆍ맛집(22.3%), 패션ㆍ미용(22.1%), 게임(21%), 디지털기기(19.3%), 음악(18.8%), 쇼핑(18.6%)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 모두 친목 커뮤니티의 가입자(남성 40%, 여성 38.6%)가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게임(33.1%)과 디지털기기(24.2%), 여성은 패션ㆍ미용(38%)과 요리ㆍ맛집(30.8%) 커뮤니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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