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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고객심리 노린 상품들

대출은 고정금리, 예금은 변동금리 성격 가미

정책금리와 별도로 시장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은행들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공략하는 예금 및 대출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출상품은 고정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따고 예금상품은 시장금리의 인상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하나은행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사이에서 망설이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나 택스 리턴' 모기지론 상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30년까지의 대출기간 중 3년 혹은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엔 3개월 시장금리 연동으로 전환된다. 고객들이 금리인상기에는 시장금리 연동 상품보다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지만 막상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가 시장금리 연동 상품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높다는 점을 알고 나면 선택을 망설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는 현재 연 5.7~6.1%로 고정금리 대출상품과 시장금리 연동 대출 상품의 중간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고정금리와 시장금리 대출의 장점을 취합한 기업대출 상품을 22일 내놨다. 이번에 나온 '금리안심대출'은 금리가 대출시점보다 오를 경우 상승분을 이자에서 감면해주고 금리가 내리면 이를 대출금리에 그대로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시장금리가 올라도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고정금리대출 상품의 장점과 시장금리가 내리면 시장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의상품의 장점을 취합한 것"이라며 "금리는 고정금리 연동 상품 대비 2%포인트 가량낮게 설정되는 시장금리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예금상품 중에서는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시장 실세금리가 반영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추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1개월, 3개월, 6개월 등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금리로 수시로 바뀌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회전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 조흥은행의 드리블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금리연동형 예금 등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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