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넷 코리아의 자긍심 “.kr을 살리자“
입력2003-04-22 00:00:00
수정
2003.04.22 00:00:00
장선화 기자
사이버 공간의 주소 도메인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인터넷공간의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강국답게 국내 도메인 등록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최상위 일반도메인(.com, .net, .org)의 등록건수는 170만건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도메인(.kr)은 인터넷세상의 자긍심= .kr 도메인 등록수가 지난해 11월 21개월만에 다시 50만개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닷컴(.com) 선호현상은 각별하다. 한때 벤처기업이 닷컴을 쓰지 않으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한 적도 있었다. .kr은 우리의 사이버 영토를 나타내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꼬리표다. 그 꼬리표를 닷컴으로 변경하면 해당 사이트는 국적 불명의 사이트가 되기 쉽다. 닷컴 1개당 6달러를 미국의 도메인등록업체에 지불하고 있어 연간 1,000만 달러이상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원장은 “ 독일은 두 사람만 모여도 도메인을 등록하는데 닷컴 대신 국가도메인(.de) 이용을 당연시 여긴다” 며 “국가도메인 등록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독일인의 국가도메인 사랑은 인터넷세상의 자긍심을 대변해 준다”고 말했다.
◇국가도메인(.kr) 왜 안쓰나= 국가도메인 대신 닷컴을 이용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닷컴 도메인이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생각을 대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들까지도 갖고 있다.
닷컴도메인은 2단계(www.sedaily.com)인데 비해 .kr 도메인은 3단계(www.sed.co.kr)로 이용이 번거롭고 효율적이지 않은 것도 .kr도메인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안정된 서비스 개선= KRNIC은.kr 도메인 경쟁체제 도입 및 루트서버 국내 유치 등 안정적인 도메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KRNIC은 우선 전세계 13개가 있는 루트서버를 상반기 중에 국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인터넷 주소의 안정적인 접속과 아울러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인터넷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kr 도메인 이용의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KRNIC은 지난해 후이즈, 가비아, 아사달, 아이네임즈, 한강시스템 등 5개 등록기관을 선정, 업체간 경쟁체제를 도입해 .kr 도메인 등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들도 .kr도메인 등록할 수 있도록 등록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KRNIC은 3단계 도메인 체계를 독일, 중국 등과 같은 2단계 체계로 이용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인터넷접속 방법= 우리말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늘고 있다.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서비스, KRNIC이 추진하는 한글도메인을 이용하면 영어 대신 한글로도 인터넷 바다를 항해할 수 있다. 이러한 언어적인 측면의 접속방법 개선은 정보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RNIC은 한글도메인 등록 사업자를 선정, 하반기부터는 한글도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는 2001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실시한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인터넷 키워드 서비스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과 키워드네임 서버간의 연결방법 표준`(TTAS.KO-10.0127)으로 확정됐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