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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자 채권단에 10억弗 지원요청

동부전자가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설비 증설 등을 내세우며 채권단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1일 동부전자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전자는 채권단에 설비투자를 위해 기존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 5,100억원을 포함해 1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남반도체와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동부전자는 최근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 도시바에 이어 삼성전자가 휴대폰용 비 메모리반도체에 대해 일부 규모를 생산해 줄 것을 의뢰하는 등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동부전자는 내년부터 예상되는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분 생산을 위해 설비투자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부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주문의 급증으로 충북음성 상공장 가동률이 세계최고 수준인 90%대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 경쟁업체인 타이완 TSMC 등이 공급가격을 10% 인상할 방침 등 시장호전에 따라 설비투자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채권단에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우선 2001년에 발행한 신디케이티드론 5,100억원을 어떻게 처리하는냐에 골몰하고 있다. 5,100억원을 연장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한 뒤 추가로 7,1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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