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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사용자 절반 "보안업데이트 종료 대응 안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8일(현지시각) 윈도XP에 대한 보안업데이트가 종료됐지만 윈도XP 사용자의 절반은 이를 모르거나 알고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보안업체 어베스트가 이달 초 윈도XP를 사용하는 자사 개인·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용자의 27%는 MS의 지원종료 계획을 알면서도 운영체제(OS)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최신 OS가 깔린 PC를 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21%는 아예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8.1 등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용자는 15%, 새로운 PC를 살 의향이 있다는 사용자는 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MS의 기술지원 종료에도 어베스트가 별도로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어베스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윈도XP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인터넷 브라우저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는 구글의 크롬 등 다른 제품을 쓰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윈도XP에서 사용할 수 있는 MS의 최신 인터넷 브라우저 버전은 IE8인데, 이는 IE9, 10, 11보다 보안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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