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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COEX에서 개최된다. 사공일(사진) 무역협회장 겸 G20정상회의준비위원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의 개최장소를 서울로 결정했으며 아마 무역협회 근처(삼성동 COEX)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지역이 컨벤션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외국의 컨벤션센터들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COEX는) 강남 번화가의 중심지인데다 유동인구도 많아 보여줄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COEX로 확정됐다"며 "개최국가의 치안상황에 따라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경호에 자신이 있는 만큼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일자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일정을 고려해 11월 중순께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에 할 계획이며 조만간 최종 일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의 정상회담'이라 불리는 B20회의와 관련해 그는 "B20는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과 더불어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초청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의 의제에 대해 "기존 G20 정상회의에서 거론된 뒤 진행되고 있는 의제가 전체 어젠다의 60~70%"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개발과 관련된 의제나 국제금융기구 재편 등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의제들을 새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단체 등 민간 차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는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행사인 만큼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성동 일대는 물론 다방면에서 종사하는 국민들이 국격과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동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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