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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정한 벤처 제조업바탕돼야"-강상용(姜尙龍) 성우E컴사장

『벤처기업의 앞날을 말하려면 그 기업의 CEO를 보라』지난 97년 성우에너지로 출범, 최근 성우E컴으로 회사명을 바꾼 강상용(姜尙龍)사장의 생각이다. 성우E컴은 휴대폰용 2차 전지를 포함해 전자정보통신 부품과 자동차 부품, 출판 사업을 벌이고 있다. 姜사장은 『자신의 경력이 자기는 물론 성우E컴의 미래를 설명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양대 공대 입학, 미국 스티븐스 공과대학 기계과 졸업, 웨인 주립대 기계학 석·박사, 미시간 주립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87년 포드자동차에서 근무한 후 90년 성우그룹에 입사, 쾌속 승진을 거듭하며 올해 성우E컴 사령탑에까지 올랐다. 姜사장은 『벤처 기업인에게 담겨있는 영웅심, 모험심, 한방주의 등이 자신의 피 속에도 담겨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다』며 『대기업의 전문경영 능력에 벤처기업의 저돌성을 결합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정한 벤처기업이란 제조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동차와 기계부품을 자신의 손바닥보다 더 잘아는 엔지니어 출신인 그의 지론(持論)이다. 姜사장은 『이젠 기계, 전자, 공학을 제대로 아는 벤처 경영인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특히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전자와 정보, 통신을 접목, 최고 E컴퍼니 그룹으로 기억나는 회사를 일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배터리팩을 중심으로 한 부품 사업에 역략을 집중하고 휴대폰 단말기 사업과 E비즈니스에도 신규투자를 지속, 매출액 1,000억원에 순익은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우E컴은 지난해 400억원 매출에 38억원 순익을 남겼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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