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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거래소' 만든다
입력2008-08-29 17:35:55
수정
2008.08.29 17:35:55
비즈 모델·기술등 자본과 연결시켜 사업화 추진<br>한나라, 청년실업 해결위해…곧 TF 구성
'아이디어 거래소' 만든다
비즈 모델·기술등 자본과 연결시켜 사업화 추진한나라, 청년실업 해결위해…곧 TF 구성
천안=임세원 기자 why@sed.co.kr
한나라당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방안으로 자본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나 1인 기업의 사업 아이디어, 비즈니스모델(BM), 기술 등을 공공 및 민간자본과 연결해 사업화하는 ‘아이디어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법개정을 통해 법인의 최저자본금(5,000만원)을 없애는 등 ‘제2의 벤처붐’을 형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중소기업ㆍ벤처 창업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 당 의원 연찬회장에서 기자와 만나 “개인의 아이디어가 시장성을 갖고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공공성을 띤 새로운 거래시장을 만들 것”이라며 “아직 구상단계지만 조만간 이를 논의하기 위해 당내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거래소는 개인이나 사업자 등이 비즈니스모델이나 상품ㆍ서비스 기술 등 참신한 아이템을 등록하면 이를 전문가그룹을 통해 체계적으로 평가ㆍ공시하고 시장에 참여한 자본이 이에 투자하는 일종의 ‘아이디어 거래시장’이다.
정부의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이 아이디어의 시장가치를 평가하고 공공성을 띤 기관이 거래(투자유도)를 주선한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털 등 민간 부문의 기술거래와 다르다는 것이 임 의장의 설명이다.
아이디어거래소는 현재 영국ㆍ미국ㆍ일본 등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벤처ㆍ중소기업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장은 아이디어거래소 계획이 구체화하면 “정부는 상황에 따라 아이디어 거래의 중계자뿐 아니라 투자자로서 직접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거래소는 기존에도 지경부 산하에 비슷한 성격을 지닌 한국기술거래소와 한국기술평가원이 있지만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의 창의를 사업화해 제2의 벤처붐인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여당이 나선 것이다.
임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기술거래소와 기술평가원이 충분히 역할을 못해) 현재 형편없는 기술이 시장에 나오고 그에 대한 시장성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디어거래소와 기존 기술거래소와의 관계에 대해 “기술거래소는 하나의 모델일 뿐이며 그것은 그것대로 갈 것”이라며“현재의 기술평가원은 공신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기술평가원과 기술거래소 등의 통폐합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들 기관이 아이디어거래소를 지원하는 별도기관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법 규정인 최저자본금제를 없애 1인 기업과 마이크로(초미니)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아이디어거래소가 연계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래기획위원회 등에서 아이디어거래소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일자리ㆍ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 활성화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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