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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청문회] 우리證 "처음앤씨 절대 저평가주…공모가 문제없다"
입력2011-09-05 15:18:17
수정
2011.09.05 15:18:17
이재유 기자
처음앤씨는 지난해 6월 상장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67% 하락했다. 50% 무상증자(자사주 25만주 제외)한 것을 감안한 공모가인 8,800원 대비로도 50%가 넘게 빠진 금액이다. 9월2일 종가기준 처음앤씨 주가는 4,380원을, 5일 현재도 20원(0.46%) 빠진 4,360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IPO 담당자는 "당시 경쟁사 절반 수준인 PER 7배에 맞춰 산정한 공모가로, 현재 주가는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저평가 구간이다. 시총이 적고 기업간 거래 업종이라 IR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와 와 얘기를 나눠봤다.
Q. 상장 1년여 만에 주가가 67% 빠졌다. 원인이 뭐라고 보나
A. 우선적으로는 규모나 업종 특성상 IR 하기에 어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 소형주가 각광 못받는 추세라 더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회사 입장에서도 순익이 30~40억원에 현금이 300억 가까이 되면서 이 주가 수준이라는 것이 황당할 것이다. 지난해 공모가를 잡을 때 PER 7배 정도 잡았는데, 현재 4~5배 정도다. 결과적으로는 주가가 이렇게 왔지만, 이 주식수로 1만3,000원 정도는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이 주가에 대해 투자자들의 동의를 유지 못하고, 관리도 잘 안됐다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다.
Q. 상장 직후부터 계속 주가가 하락했는데
A. 현금이나 순익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성장성에 대한 문제다. 현재 시총이 200억원 정도인데 현금이 300억원을 넘는다. 사실 현금이 시총보다 많다는 것도 그렇지만, 더 문제는 그 현금으로 성장성ㆍ잠재성을 얼마나 높이느냐다. 그걸 높이지 못하고 보여주지 못해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수수료율이 떨어지는 와중에 차세대 동력이 보여지지 않았다. 그러니 올라갈 유인은 없고, 가진 사람들은 빠졌다. 회사 자체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IR 문제가 차라리 더 크다. 회사는 투자자 입장에서 유동주식수도 늘리고 이익 환원 차원에서 증자를 선택했지만, 적당한 타이밍이 아니었다. 아직도 이거 저거 고민하는데, 시험도 하고 진행도 하는데, 아직 다음 동력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Q. 공모가가 1만3,000원이었는데, 너무 높은 건 아니었나
A. 공모가가 높지는 않다. PER 7배 수준 이었는데, 경쟁사인 이크레더블이 20배, 이상네트웍스가 13배 정도 됐다. 현재 결론적으로는 가격 잘못 정한 꼴이 됐지만, IMF 상황에서도 상장사에 4~5배 정도 밸류에이션은 적용됐다. 솔직히 PER 7배면 금리 13% 정도이고 배당ㆍ이익성장률 감안해 코스트를 6% 잡으면 금리가 나온다. 절대 비싼 값이 아니었다. 당시 보통 12~16배 갔다. 하다못해 회계 불신이 큰 중국업체들도 PER 8~9배는 다 했다. 수요예측때도 내 기억에 경쟁률이 160대1 정도 나왔다.
Q. 향후 주가 방향은 어떻게 보나
A. 시장하고 엮여서 가야 하는데, 지금은 장기투자가 아닌 단타 시장이다. 하지만 더이상 주가가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올해 실적도 잘 나올 것이다. 실적이 잘 나오면 그 때 한번쯤 움직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나오면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회원사가 7만개나 되니 그걸 엮는 사업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미 공동구매 사업이 나왔고, 서비스 차원의 DB 제공사업도 나왔다. 이게 한번 물꼬 터지면 확 좋아진다. 작년말부터 추진해왔으니 연말이나 내년초면 가시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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