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증시 상장' 속도낸다 설연휴뒤 주관사 선정…10월께 생보사중 첫 상장 가능성 커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동양생명이 증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설 연휴가 끝난 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으로부터 주관사 선정을 위한 설명을 들었다. 동양생명은 해외 기관투자가가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도 주관사 선정작업을 별도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은 주관사를 선정한 후 상장일정과 세부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상장 여건과 추세 등 분위기를 알아보고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국내 3개 증권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며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주관사 선정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동양생명의 IPO 규모가 최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PO 대상이 발행 신주에 국한되면 2,000억~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구주 매각까지 포함되면 최대 4,000억~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생명은 현재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구주 매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IPO 때 신주만 공개하면 물량이 적어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주 매각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장준비팀을 구성한 후 상장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3월 결산이 마무리되면 상장 준비절차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유보율 기준'이 올해부터 폐지되고 지난해 12월 300억원의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상장작업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회사의 상장 의지와 재무현황, 주주 구성에 기초한 상장의 시급성 등을 따져보면 동양생명이 '상장 1호 생보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8/01/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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