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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83%가 청·장년층
입력2000-03-21 00:00:00
수정
2000.03.21 00:00:00
최석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마약에 손을 대는 근로계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사범수가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20∼40대 청·장년층의 비율이 82.7%를 차지했다. 또 여성마약사범의 비율도 20%를 넘어섰다.이같은 사실은 21일 대검 마약과가 내놓은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밝혀졌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 중 20대가 19.2%, 30대 40.2%, 40대 23.3%로 청·장년층이 82.7% 였으며 그밖에 50대 5.9%, 60대 6.2%, 10대 0.5%로 집계됐다. 특히 향정사범으로 분류되는 히로뽕 투약의 경우 20∼40대의 비율이 89.7%나 됐
다. 여성 마약복용자도 계속 증가해 지난 95년 전체 마약사범의 19.9%에서 지난해에
는 22%로 비중이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무직(45.4%)과 유흥업 종사자(10.9%)의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나 회사원(3.5%), 의료인(1.4%), 주부(0.6%), 학생(0.2%) 등 일반 직업군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3.8%), 인천·경기(18.9%), 부산(19.9%) 등 수도권 및 영남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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