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일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연중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35.67포인트(3.23%) 급락한 1,063.88로 장을 마쳐, 지난 20일(1,065.95)기록했던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장중 1,055.86까지 밀리기도 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510원대로 급등하고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1일째 팔자에 나서며 3,06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36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연기금이 6일째 사자를 지속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개인도 336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쏟아지며 3,0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6% 이상 급락했고 철강금속(-5.71%), 기계(-4.38%), 운수창고(-4.37%), 운수장비(-4.51%) 등 중국 관련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의약(-0.89%), 통신(-1.36%), 음식료(-1.09%) 등 경기방어 업종은 지수 대비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61% 내렸으며 포스코는 6.78% 급락했다. SK텔레콤(-3.05%), 한국전력(-3.00%), 현대차(-3.74%), LG전자(-3.37%), KB금융(-4.57%) 등도 약세를 보였다. 환율이 다시 급등하면서 대한항공(-3.19%), 아시아나항공(-5.13%) 등 항공주도 떨어?병? 이에 비해 KT&G는 1.39% 올랐고 빙그레(4.06%), 농심(1.93%) 등 음식료주들이 나란히 상승하며 경기방어주 면모를 과시했다. LS산전은 녹색성장 테마주로 부각되며 5.3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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