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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단지내상가 `알짜' 많다
입력1998-10-01 19:37:00
수정
2002.10.22 01:16:14
기업 구조조정 한파로 자영업을 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자그마한 점포라도 마련해 장사를 하는 게 실직자나 실직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의 바램 가운데 하나다.
이같은 수요자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주공아파트의 단지내 상가를 분양받아볼만하다.
대한주택공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43개지구에서 181개의 단지내상가 점포와 7개지구 88필지의 상업용지를 공급중이다.
주공 상가는 공기업인 주공이 건립하므로 입주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데다 대부분 단지규모가 커 고객확보가 쉽다. 민간기업이 짓는 아파트의 단지내 상가의 경우 입주가 지연돼 투자자금을 제 때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수요자가 아니라 투자를 하기에도 주공상가의 이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16일 입찰이 시행된 주공의 수원영통 6단지 상가는 입찰 첫 날 100여명이 응찰,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완료됐다. 극심한 상가경기의 침체가 무색하다. 주공 단지내상가의 인기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주공 상가는 1,000~2,000가구의 충분한 배후세대를 확보하고 있어 독립적인 상권형성이 가능하다. 주로 소형평형인 것도 장점이다. 소형평형 거주자일수록 단지내에서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 고객의 외부이탈을 막을 수 있다.
주공상가 가운데 관심을 가져볼만한 곳으로는 부천 중동 주공프라자상가와 남양주 청학지구·부산 당감지구의 주공상가 등이 꼽힌다.
부천중동 주공프라자는 주공이 자체 건설한 상가로 지하4·지상5층, 연면적 4,895평이다. 상권 형성이 빨라 부천 중동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 청학지구는 수락산 뒷편에 3,170가구 규모의 전원주택지로 개발된 곳이다. 서울 등 외부와는 독립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어 단지내 독립적 영업이 보장된 곳이다. 주변에 대형유통시설이 없어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부산당감지구는 2,350가구의 단지로 역시 기존 상권과 독립돼 있다. 소형평형 위주인데다 아파트 가구수에 비해 단지내상가의 면적이 작아 처음 장사를 하는 사람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만하다.
용지는 권리의무 승계가 가능해 대금납부중 자금사정이 어려우면 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을 통해 다른 수요자에게 넘길 수 있다.
분양상가에 대해서도 명의변경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투자의 벽이 낮아진다. 할부분양을 받으면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를 5년 할부(이자율 년9.5%)로 내면 된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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