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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위상 급격 위축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매각후 수신줄고 여신 제자리, 신상품도 성과없어
제일은행이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된 이후 수신은 지속적으로 줄고 여신 규모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등 시중은행으로서의 위상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선진금융기법을 전수하겠다며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일부 신상품이 별 성과를 못 거두고 있어 제일은행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6월말 현재 수신규모는 18조1,450억원으로 지난 99년말보다 2조6,38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동안 여신규모는 5,24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일은행의 여신이 소폭 늘어난 것은 상당 부분 할부금융사를 비롯한 2금융권의 채권을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일은행은 호리에 행장이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소매금융 중심은행을 선언한 이후 모기지론, 퀵캐시론 등 각종 소매금융 신상품을 내놓았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기지론은 지난 6월말 현재 2만3,000좌에 8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자금 대출 실적을 밑돌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모기지론에서 지난 1년동안 160억원의 수익밖에 못내고 있어 마케팅 전략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지난 1월 출시한 퀵캐시론 역시 4만좌에 900억원 대출실적을 기록, 5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내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모기지ㆍ퀵캐시론 등 주력상품에서 기대만큼 수익을 거두지 못하자 뒤늦게 '세렉트 카드'를 출시하며 카드부문을 중점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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