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년 연속 수출 규모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계열과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수출 실적이 61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SK그룹은 지난해 634억 달러 수출에 이어 2년연속 수출 실적이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SK그룹의 올해 수출 실적은 국가 전체 수출 추정치인 5,586억 달러의 10.9%에 해당한다. SK그룹은 2005년 수출 규모가 120억 달러로 국가 전체대비 4.3%였으나 8년여 만에 수출총액이 5배, 비중이 2.5배 늘었다.
계열사 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석유제품 수출 확대와 해외 석유개발, 신규 해외시장 발굴을 통해 올 한해 45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SK케미칼과 SKC 등 화학계열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및 페트(PET)필름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5~7% 가량 수출 실적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고용량 8Gb 및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개발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미국 LAMD 인수해 낸드플래시 역량을 높여 수출이 지난해보다 42% 가까이 늘어났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이 2004년부터 ‘부진불생(不進不生)’이라는 글로벌 성장 화두두를 제시하면서 수출형 사업구조로 변화를 추진했다. 2011년에는 SK하이닉스를 인수해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았다.
SK는 특히 올해 수출 실적이 그룹 주력인 에너지 업황이 세계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작된 SK그룹의 새로운 지배구조인 ‘따로 또 같이 3.0’에 맞춰 각 계열사가 자율경영책임과 시너지를 동시에 추진한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SK 관계자는 “내년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과 화학제품, 새로운 효자 품목인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걸 것”이라 “국가 수출의 10%를 맡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 수출 추이(단위:억달러)
2005년2007년2009년2011년2013년
12126026144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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