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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채권시장 물량압박 우려
입력1998-10-02 08:27:00
수정
2002.10.21 21:53:26
이달과 다음달중 6조∼7조원 가량의 기발행 채권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금리하락 기조를 흐트리는 한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7,8월중 금융구조조정의 와중에서 기업및 가계대출을 기피한 채 여유자금을 대거 2금융권에 투입, 10조원 이상의 투신사수익증권을 매입했다.
당시 은행권이 매입한 수익증권은 대부분 만기 3개월짜리로, 10월과 1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데, 문제는 은행권이 이를 일시에 환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은행들이 올 연말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 가중치가 1백%인 수익증권을 처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이 통상 수익증권 수탁고의 60∼70% 가량을 회사채, 국공채등 채권에 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환매요구에 응하기 위해 투신사들이 처분해야 할 채권물량이 6조∼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권의 최대 매수기반인 투신사들이 월중 채권거래량 13조∼14조원의 50%에 이르는 채권을 추가로 쏟아낼 경우 금리 상승은 물론 수급악화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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