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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시총 1위' 버거웠나

단기급등 부담·대량매도 겹쳐 이틀째 하락… 태웅 다시 1위로

셀트리온이 이틀째 급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하한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5.62% 하락한 1만2,600원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1조3,464억원으로 1위 태웅(1조4,966억원)과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태웅을 꺾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후 5거래일간 그 자리를 지켰을 뿐 25일에는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단기 급등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품을 전량 수출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등 바이오 열풍에 힘입어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난 며칠간 이익실현을 이유로 100만주를 한꺼번에 매각했고 이 같은 매물이 주가 급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효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 성장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이후에는 매출액 변동가능성, 신규투자 자금조달 어려움 등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자체 제품이 없는 대행 생산인데다 전반적인 영업환경, 판매 파트너와의 관계 등에 따라 매출이 차이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는 뜻이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억원, 307억원으로 태웅(매출 6,152억원, 영업이익 1,002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더욱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직접 상장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도 ‘원죄’로 남아 있다. 물론 긍정론도 여전하다. 셀트리온은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치료제를 개발, 생산하는 계약대행생산업체(CMO) 전문업체로 생산 규모에서는 여전히 세계 3위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치료제 시장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이며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제품 개발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적정주가로 1만8,000원을 제시한 반면 한화증권은 1만2,000원을 제시하는 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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